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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3박 4일간의 감동

모노클린 2025. 1. 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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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 여행 일기

삿포로 시내전경

- 1일 차
드디어 기다리던 홋카이도 여행이 시작되었다. 새벽 비행기를 타고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창밖으로 하얀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까지는 JR 특급 열차를 이용했는데,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설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삿포로 역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스스키노 지역의 라멘 골목이었다. 미소라멘으로 유명한 '산토리' 가게에서 첫 끼니를 해결했다. 따뜻한 미소 라멘 한 그릇이 차가운 몸을 녹여주었다. 

애비동


오후에는 오도리 공원을 산책했다. 매년 2월에 열리는 삿포로 눈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거대한 눈 조각상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갖추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해가 일찍 지는 겨울이라 오후 4시쯤 되니 하늘이 어두워졌다. 밤거리를 밝히는 조명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고, 나는 삿포로 TV타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TV타워


저녁은 유명한 징기스칸 요리점 '다루마'에서 먹었다. 양고기 특유의 향과 맛이 일품이었고, 현지 삿포로 맥주와 찰떡궁합이었다. 하루종일 걸어 다녀서 피곤했지만, 설렘 가득했던 첫날이었다.

 

- 2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 삿포로 중앙 도매시장으로 향했다.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초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특히 성게와 연어알이 입에서 살살 녹았다.


오전에는 홋카이도 대학 캠퍼스를 둘러보았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캠퍼스의 모습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다. 오래된 벽돌 건물들과 하얀 눈의 조화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점심으로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 맥주를 시음하고, 근처 식당에서 게 요리를 즐겼다. 홋카이도의 대게는 역시 크고 맛있었다.

오후에는 모이와산에 올랐다.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니 삿포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해 질 무렵의 야경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내일은 오타루로 당일치기 여행을 갈 예정이다. 벌써부터 기대된다.

- 3일차
오타루로 향하는 JR 열차에서 바다를 따라 달리는 풍경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오타루에 도착하자마자 유명한 오르골 박물관으로 향했다. 아름다운 오르골 소리에 매료되어 작은 오르골 하나를 기념품으로 구입했다.

오르골 박물관


오타루 운하를 따라 걸으며 눈 내리는 풍경을 감상했다.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창고 건물들이 운하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점심으로는 오타루의 유명한 초밥집에서 새로 잡은 해산물로 만든 초밥을 맛보았다.

오타루운하


오후에는 오타루의 유리공예품 거리를 구경했다. 아름다운 유리 작품들이 즐비했고, 작은 유리 팔찌를 기념품으로 샀다. 


저녁에는 삿포로로 돌아와 라멘 요코초에서 마지막 저녁을 즐겼다. 내일이면 귀국이라니 아쉬움이 밀려온다. 짧았지만 매 순간이 특별했던 홋카이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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